북한은 미국에 의해 공격 당할 경우 핵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10일 북한 관영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에 의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경우 그것은 곧 핵전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방법을 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주 미군이 계속해서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을 증강시킬 경우 한반도는 잿더미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9일 북한이 핵 개발 중단을 약속한 제네바 기본 합의서를 폐기한 만큼 현재의 북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게 특정 합의를 해주고 그들에게서 핵 계획 포기 약속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추진하는 북 핵 해법은 미-북한간 직접 대화가 아닌 북한이 다시는 `어길 수 없는` 다자간 해결 방식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