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9월부터 주민번호 저장 안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후속조치로 다음달부터 회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 저장을 중지하고 기존에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도 파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할 때 수집하는 회원 정보가 아이디(ID), 이름,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연락처, 실명확인을 위한 아이핀(I-PIN)이나 신용평가사의 실명인증 값, 생년월일, 성별 등으로 최소화된다. 기존에 저장됐던 주민등록번호 역시 파기하며 연말정산이나 기부금 영수증,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 내에 따로 저장해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울러 우편번호, 주소, 직업, 결혼 여부, 결혼기념일, 직장 전화번호, 띠, 별자리, 혈액형과 같은 추가 수집 개인정보는 12월까지 모두 파기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추가 수집 개인정보의 경우 개별 서비스와 연동된 부분이 있어 서비스의 제공방식을 개편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설명했다. 필수 개인정보도 연말까지 모두 암호화해 관리키로 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정보 유출로 회원들에 끼친 불편과 불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원들의 개인정보 통제권을 한층 강화하고 보안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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