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다롄에 지주사 설립

조선·해양플랜트 컨트롤 타워 역할
생산법인 지분매각 통해 투자유치도


STX그룹이 중국 다롄에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STX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법인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할 STX다롄투자유한공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STX그룹이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주요 생산법인의 경영효율화와 더불어 지분매각을 통한 투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TX다롄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다롄에 설립된 STX그룹 법인들 중 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인 STX다롄조선유한공사•STX다롄중공유한공사•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국내 주요 계열사와 중국 현지법인 간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며 "조선ㆍ해양플랜트 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2007년 STX다롄조선의 등록자본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책정해 공시했으며 현재까지 1억1,750만달러의 자본금을 납입했다. 또한 ㈜STX와 STX조선해양은 당초 예정대로 STX다롄조선의 등록자본금 3,250만달러를 조만간 추가 투입해 등록자본금 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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