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서울의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290억원 규모의 1호 디지털콘텐츠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 전에 2호 펀드를 조성,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분야에 50% 이상을 우선 투자하고 나머지는 게임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해 조성한 1호 펀드로 현재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온에어’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온라인 게임 ‘L2-프로젝트’와 한국-캐나다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메타제트’ 공동투자 및 제작ㆍ배급과 RPG 게임 ‘원더킹’ 제작사인 ㈜류엔소프트 전환사채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펀드 투자 및 회수 기간이 평균 2년~2년6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1호 펀드로 약 20편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콘텐츠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게임ㆍ애니메이션ㆍ영화ㆍ드라마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 서울에 돈이 모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