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0곳·조선 3~5곳 내달 퇴출 착수

김종창 금감원장 "연내 평가기준 마련"


건설사 10곳·조선 3~5곳 내달 퇴출 착수 金금감원장 "연내 기준 마련"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감독원이 올해 말까지 건설업 및 중소 조선업체의 퇴출기준을 만든 후 내년 초부터 주채권은행이 직접 퇴출작업을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은행권에서는 건설회사 200여곳 가운데 10여곳, 조선업체는 26곳 중 3~5곳이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업체들을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며 "연말까지 업종별 신용위험평가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내년 초 주채권은행이 이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수출선박을 건조하는 중소 조선업체 26곳 가운데 자금사정이 어려운 곳과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이 500억원을 넘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삼되 신규 자금지원을 요청하거나 경영악화가 예상되는 업체가 우선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평가에 따라 AㆍBㆍCㆍD 4등급으로 나눠지고 D등급은 퇴출된다. 은행권에서는 여신 500억원 이상의 건설업체는 200여곳으로 이 가운데 5%에 달하는 10여곳이 D등급을 받고 중소 조선업체 26곳 중 3~5곳 정도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은 "여신규모 5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도급순위 100위 건설사는 모두 포함되고 101위에서 300위 중에서 100곳 등 모두 200곳가량이 대상에 들어간다"며 "앞으로의 경기 및 산업전망에 따라 퇴출 대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 충격 등을 감안해 5%선인 10여곳을 정리하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사들도 평가기준에 따라 퇴출 대상이 크게 달라지는데 3~5곳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건설·조선 내년초 퇴출작업 왜? ▶ 건설·조선 구조조정… 대주단·패스트트랙 운용은 ▶ 건설사 10여곳·조선 3~5곳 내년초 퇴출작업 착수 ▶ "내년부터 기업 옥석가리기 본격 나설것"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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