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조정 국면이 장기투자자들에게 가치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박선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 모멘텀이 둔화돼 있는 상황이고 물가 불안으로 단기간 내에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 쉽지 않다고 보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가치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신용 위기 재부각과 더불어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외 경기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의 매력은 줄어든 반면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들의 상승 여력은 부각될 수 있다”며 “유동성 요소와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가총액 대비 주주지분가치가 크고(저평가) ▦유동성이 좋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투자자본수익률(ROIC) 상승폭이 큰(성장성)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ㆍ현대차ㆍSK텔레콤ㆍLG디스플레이ㆍLG화학ㆍ현대모비스ㆍKCCㆍ삼성SDIㆍ동국제강ㆍ호남석유ㆍ대한해운ㆍ한솔제지ㆍ코오롱ㆍ삼양사ㆍ대한유화ㆍ빙그레ㆍ파라다이스ㆍ한라건설ㆍ성우하이텍ㆍ광주신세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