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북에 주둔하고 있는 미 2사단의 일부 기지와 서울 용산의 미 8군기지 이전 작업이 빠르면 연내에 시작된다.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은 뒤 공동 발표문을 통해 용산 미군기지를 될 수록 빨리 이전하고 핵심부대를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제2단계이전은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들은 이 회담에서 2사단 일부 소규모 기지의 이전은 한미연합 토지계획에 따라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한다는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용산 미 8군기지 이전 작업도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또 앞으로 제2사단의 후방 이전으로 생기는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을 6개월씩 교대로 휴전선 근처의 훈련장에서 훈련시키는 방법으로 계속 주둔 시킬 예정이다.
두 나라 국방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가 다자간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