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주민 3명 살해/어제 오대산서

북한 무장공비 잔당이 9일 강원 오대산 일대에 버섯과 약초를 캐러 들어갔던 주민 3명을 살해하고 달아나 군이 추적에 나섰다.9일 하오 3시30분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 활산 헬기장 부근 중턱에서 전날 느타리버섯을 캐러 산에 들어갔던 김용수(45), 이영모씨(54) 등 탑동리 주민 2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군수색대에 발견됐다. 또 이곳에서 5백m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약초를 캐러 입산한 주민 정우교씨(57·여)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군은 현장에서 무장공비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M16 탄피 4개를 노획했다. 이씨 등이 숨진 오대산은 무장공비를 태운 잠수함이 침투한 강릉시 해안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곳이다.<평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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