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다가올 미래 10가지 트렌드에 주목하라

■거품청년, 스마트에이전트로 살아남다
김경훈ㆍ한국트렌드연구소 지음, 퍼플카우 펴냄


거품청년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력이나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40대 중반 이후 60대까지의 남자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중장년의 품격과 젊음을 개성 있게 공존시키려는 욕구를 지닌 남성들이다.

쇼핑 경로의 다양화, 미디어의 증가와 정보의 폭발이 낳은 상품 및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중장년 소비자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현명하게 행동하기가 어려워졌다.

책은 "전문가의 조언이나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쇼핑 활동을 돕는 스마트 에이전트는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준다"고 설명한다.

메가트렌드는 필연이며, 이머징 트렌드는 성공의 기회라고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0가지의 핫트렌드를 소개한다. 거품청년(Bubble Young man), 스마트 에이전트(Smart Agent), 하이 사이클링(Hi-cycling), 이미지 라이징(Image Rising), 지능형 아카이브(Intelligent Archive), 프리크라임(Precrime), 클린 리워드(Clean Reward), 가격 아닌 가격(Price Non Price), 시민참여도시(Citizen Friendly City), 핫아시안(Hot Asians)등이다. 언뜻 보면 낯선 키워드들 같지만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미래'의 단면들이다.

그 중 저자가 거론하고자 하는 것이 거품청년이다.

저자는 "모든 거품은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부터 생긴다"며"이는 부동산 투자 불패 신화가 부동산 거품을 낳은 것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를 살아가게 되었다"며 "생활 전반에 걸쳐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지되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강조한다.

'이머징 트렌드'란 아직 거대한 시장으로까지는 형성되지 않은, 그러나 미래로의 필연성이 있는 성장 시장의 트렌드다. 이머징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면 미래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시간점유율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치는 경기 호황과 불황, 고성장과 저성장을 가리지 않고 똑같이 적용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머징 트렌드를 알게 되면 경기 전망이나 단기적인 유행, 마케팅 이벤트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미래를 주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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