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장 경쟁이 완화되며 마케팅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0.89%(2,000원)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주가가 50.16%나 올랐다.
수급 면에서 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SK텔레콤을 71만5,337주 사들였다.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이 SK텔레콤을 매도한 날은 단 하루에 불과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최근 중저가 요금제에 들어가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부가서비스 판매도 확대돼 가입자당평균매출(APRU)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네트워크와 단말기 출시로 마케팅 경쟁우려가 존재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가입자 유지 쪽으로 경쟁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시행된 위약금 제도 효과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