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층 상가 분양 받으려면 "8억원은 있어야"

3분기 3.3㎡당 평균 분양가 3,556만원

서울에서 지상1층 상가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평균 8억837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ㆍ4분기에 비해 1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상가 가격은 이렇다 할 변동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전국 6만4,578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ㆍ4분기 서울 분양 상가(지상1층 기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556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ㆍ4분기 평균 분양가(3.3㎡당 3,635만원)보다 80만원 정도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평균 분양면적이 73.29㎡에서 75.02㎡로 늘어나 전체 분양가는 약간 높아졌다. 지하1층이나 지상2~3층의 분양 상가 역시 3.3㎡당 분양가는 낮아진 반면 분양면적은 넓어져 분양가가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3ㆍ4분기 서울 지하1층 분양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4억3,496만원이었으며 ▦지상2층 5억3,492만원 ▦지상3층 4억8,828만원이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도 수익형상품인 상가 시장은 선방했다"며 "올해 말까지 광교 등 유망 투자지역에서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라 이들 상품의 분양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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