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서울 5차 동시분양
대부분 중소형…강남권 단지는 2곳
입력 2004.05.30 17:07:47
수정
2004.05.30 17:07:47
오는 6월 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는 12개 단지 2,353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6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같은 공급물량은 지난 4차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 지난해 5차(10개 단지 1,047가구)보다 21% 급감했다.
5차 동시분양 역시 전용면적 25.7형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분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지 규모 역시 지난 4차 때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1동 짜리 나홀로 단지가 4개 사업장에 이르며 이를 포함해 8개 단지가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강남권 단지는 ▦삼성동 롯데 ▦거여동 쌍용 등 2곳에 불과하다.
5차 동시분양도 지난 4차처럼 입지여건ㆍ브랜드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볼만한 아파트가 없는 데다 각종 규제 조치로 인해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까지 금지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별 분양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가 평당 1,995만~1,997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밖에 마포구 현석동 반도(평당 1,805만~1,806만원), 성동구 마장동 신명(1,041만원), 양천구 신정동 세양(1,158만~1,212만원), 강서구 가양동 월드(1,102만원), 동작구 대방동 경남(1,160만원) 등이 평당 1,000만원을 넘는다.
가격이 가장 싼 단지는 도봉구 도봉동 호동으로 평당 769만~836만원이다. 이밖에 노원구 중계동 한화, 동대문구 장안동 형인 등이 800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삼성동 롯데ㆍ거여동 쌍용=이번 동시분양에서 수요자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다. 삼성동 롯데는 해청아파트 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교육ㆍ입지여건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여동 쌍용건설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95가구로 단지 규모는 작고 가격도 평당 1,300만원대로 비싸지만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특히 단지가 위치한 송파구는 장지지구 등 일련의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신정동 세양건설=신정동 200 일대에 조성되는 지역조합 아파트다. 326가구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3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5호선 목동역이 가깝다.
입지상 목동 생활권으로 현대백화점, 까르푸, 이대 목동병원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양호하며 단지 인근에 칼산공원 등 녹지공간도 제법 풍부하다.
◇염창동 한화건설=염창동 272 일대 효창연립을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총 163가구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62가구가 분양된다. 2007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등촌삼거리역이 걸어서 1분거리인 역세권 단지라는 게 장점이다.
올림픽대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가양대교, 성산대교 등도 가깝다. 한강시민공원과 우장산 공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용왕산 근린공원, 선유도공원, 백석공원, 염창근린공원 등 주변에 공원과 녹지를 확보하고 있다.
◇중계동 한화건설=지역조합아파트로 총 44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8가구로 적다. 입지여건은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간선도로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학군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강북최고의 학군으로 꼽히고 있는 수암·중계 초등학교, 불암 중학교, 대진고, 서라벌고교 등 교육시설 및 대단위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양동 월드건설=가양동 1462 일대에 조성된다. 144가구 모두 일반분양 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단점은 높은 분양가. 가격이 평당 1,000만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매우 높은 가격이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및 2007년 개통예정인 9호선울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풍부한 편. 인근에 공진초교, 탑산초교, 등원초교, 성재중교, 등원중교, 공진중교, 마포중·고교 등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현석동 반도종합건설=1개동 42가구의 나홀로 단지라는 게 단점이다. 분양가도 평당 1,800만원대로 비싸다. 42가구 전량 일반분양 되나 단지규모ㆍ높은 분양가 등이 걸림돌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7분거리. 서강대교와 강변북로를 통해 도심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가 위치한 사업장과 밤섬현대아파트 사이에 공원 조성계획이 확정된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신수초, 신석초, 신수중, 광성중, 서울여중, 광성고, 서울여고, 숭문고 등이 있다.
◇대방동 경남기업=대방동 343-1 일대 대방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63가구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8가구가 선보인다. 지하철1호선 대방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이다. 단지 규모는 2개동으로 작은 편. 분양가는 평당 1,160만원대이다.
신길초, 성남중, 강남여중, 성남고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노량진수산 시장, 성애병원, 노량진 근린공원,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등이 있다.
◇장안동 형인산업=장안동 대명, 영진, 도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79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37가구.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장안로,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인근의 학교 시설로는 안평초, 장평중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장안시장, 장안평 의류도매시장 등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852만~857만원이다.
◇마장동 신명종합건설=마장동 776-2 일대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52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으며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편리하다. 한양대부속병원, 강북성심병원, 서울 축산물판매장, 군자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당동 장은건설=총 79가구 규모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5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및 숭실대 입구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하며 사당로가 가까이 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신남성초, 상도중, 상도여중, 사당중, 동작고, 총신대학교 등이 있으며 생활편익시설로는 사당시장, 태평백화점, 호국공원 등이 있다.
◇도봉동 호동종건=도봉1동 571일대 들어서는 아파트로 49가구이며 모두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국철 및 7호선 도봉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동부간선도로·도봉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인근에 대형할인점· 수락산공원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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