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현관문이 저절로"

현대건설 키리스시스템 첫 개발

‘어! 열쇠를 지니고만 있는데 아파트 현관문이 열리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키를 도어록에 접촉하지 않고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현대건설은 국내 처음으로 현관문 열림 자동인식 장치인 ‘유비쿼터스 키리스 시스템(Ubiquitous Keyless System)’을 개발, 힐스테이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힐스테이트 ‘유비쿼터스 골든키’를 지니고 손가락을 도어록에 터치만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최근 고급자동차에 상용화된, 키를 지니고만 있으면 문이 열리고 시동이 걸리는 ‘스마트키’와 비슷한 원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키리스 시스템이 적용되면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거나 디지털 도어록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키리스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으며 교통카드 기능을 하는 ‘유비쿼터스 골든키’ 시스템과 연동해 앞으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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