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영국의 보다폰이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
니콜라스 에카브 보다폰 M2M 아태지역 총괄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정보기술(IT) 초기기업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수출 업체들도 많다"며 "전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보다폰의 M2M 솔루션을 활용하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새로운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폰은 지난 1월 만든 한국 지사를 통해 제조, 의료, 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M2M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M2M은 기기나 장치 등에 설치된 센서가 네트워크 망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보다폰은 현재 30개국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와 50개국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M2M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니콜라스 총괄은 "보다폰의 가장 큰 강점은 광범위한 네트워크 운영 능력"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M2M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사용할 M2M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폰은 우선 국내 폐기물 처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이큐브랩'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다른 기업들과도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상헌 보다폰 M2M 한국지사 대표는 "간편하고 일관성 있는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그들의 기술을 사용하는데 있어 효율성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