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세계 최장의 자전거교통망(계획도)이 구축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은 행복도시 내에서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교통망을 구축하고 대전, 청주, 공주 등 주변도시와도 연결되는 광역자전거 교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건설청은 행복도시내에 총연장 354㎞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게 되며 현재 금강살리기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수부지 자전거도로를 포함하면 자전거도로 조성구간이 4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복도시 예정지 구역내 일반도로 306㎞보다 100㎞가량 많은 규모다.
건설청은 이처럼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게 될 경우 행복도시의 자전거도로 연장은 ㎢당 5.36m에 달하게 되며 이는 서울 1.07m, 인천 0.27m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인 파리의 3.8m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행복도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및 쾌적한 주행을 위하여 중심상업지역 등 차도측에 설치하는 구간은 식수대 또는 보호펜스로 차도와 완전 분리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주거지역 등은 보도측에 설치해 차도와 분리할 계획이다.
행복도시내 원수산에는 MTB경기장 및 자전거 공원을 조성한다. MTB경기장에는 Cross Country(XC) 2개 코스와 Down Hill(DH) 2개 코스가 설치되며 자전거 공원에는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자전거교육장, 여러 사람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광장, 특이한 자전거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자전거체험장 및 국제규격으로 레이싱경기장 등이 건설된다.
이밖에 대전, 청주, 공주 등 주변도시와 연결되는 광역자전거도로망을 현재 설계중에 있으며 이 계획이 완성되면 주변도시에서 행복도시로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과 방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철 청장은 “행복도시는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20%에 달하는 녹색교통 선진도시로 건설된다”며 “자전거도로가 환상형 대중교통중심축을 따라서 중심상업지역, 버스정류장, 환승터미널 및 공원 등 도시의 주요기능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