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민당 소속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우경화하는 아베 신조정권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야권을 통합하는 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19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 등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과제와 관련해 당파에 구애받지 않고 결합하는 것이 좋다”며 정당 단일화를 제안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야권 재편 과정에서 사민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배후에서 일해도 좋다”고 강조하고, 나아가 통합야당 출범을 통해 당이 해체되는 상황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당 장기 집권체제 붕괴로 연립여당이 구성된 1994년 6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