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정 현안을 토의하는 오리엔테이션(일명 국정관리자연찬회, Core Executive Workshop)이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새 대통령과 장관 워크숍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열린다”며 “오후 2시부터 매일 4시간씩 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 보좌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새 정부의 플랜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토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초반의 국정혼선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의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관 대상 오리엔테이션은 미국의 연찬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정부부처 장관들의 팀워크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포드, 레이건,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거의 모든 대통령들이 취임전후 이 같은 연찬회를 갖고 백악관 운영과 인물소개, 정무직 인사절차, 국정 주요현안 등을 파악하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 김판석 연세대 교수는 “정부 고위 관료들이 연찬회를 갖는 것은 공동의 국정방향을 인식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데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