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브라질 물가가 이달부터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9일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회견을 통해 "12개월 인플레율이 9월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부터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브라질의 지난 9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7.31%로 집계돼 2005년 6월(7.27%)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2%포인트 허용한도)로 설정하고 있다. 인플레율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뜻이다.
반면 올해 1~9월 인플레율은 4.79%로 나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를 크게 초과했으며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