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한정밀, 합성섬유 방사용 노즐 국내 첫 개발

대한정밀 생산공장에서 초정밀가공기술로 제품을 가공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정밀

김상영 대표

천안시 직산에 소재한 대한정밀(주)(대표 김상영ㆍ사진)은 섬유기계와 전자부품, IT?반도체부품 전문 생산기업이다.
대한정밀은 1987년 창립 이래 국내 최초로 합성섬유 방사용 노즐을 개발했으며,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 제작에 필요한 각종 방사용 노즐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부품인 팩(Pack) 등 고기술을 요하는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섬유산업을 이끌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합성섬유 방사용 노즐은 오랫동안 축적해온 고도의 기술과 뛰어난 제조설비가 만들어낸 제품으로 유명하다. 합성섬유 제조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방사용 노즐은 고정밀도 고품위를 유지하며 관련 산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정밀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방사용 노즐 제작기술을 1987년 일본의 Toray 정밀에서 도입, 지속적인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의 초정밀 체제를 구축했다. 극미세한 크기의 노즐은 최첨단 옷감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제품 제작에 쓰이는 PCB 보드 개발을 완료, 삼성전기에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의 다변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정밀은 ‘안전이 품질이다’라는 기치 아래 품직혁신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안전이 품질과 직결된다는 철학을 가진 김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자사만이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 회사의 모든 제품은 전임직원이 동참하는 자율적인 안전관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김 대표는 “섬유사업에서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한 초정밀 가공기술을 최근에는 디스펜스 노증 등의 IT?반도체 분야에 적용해 TV나 핸드폰을 만드는데 쓰이고 있다”면서 “회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주요산업 전반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