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ㆍ인버스 비중이 ETF 시장 75.1%
급등락 장세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ㆍ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형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0년 392억원에서 지난해 3,676억원으로 1년새 9배 이상 증가했다.
레버리지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151억원으로 전년보다 796% 증가했으며, 인버스ETF는 1,525억원으로 903% 늘었다.
전체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ㆍ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커졌다.
레버리지 ETF가 전체 시장의 43.9%, 인버스 ETF가 31.1%를 차지하는 등 파생형 ETF가 전체거래대금의 75.1%로 ETF 시장을 주도했다. 전년(35.6%)보다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TF 시장 106종목 중 파생형 ETF는 8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ETF 시장에서도 투기적 요소가 있는 파생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자 쏠림 현상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수익률이 코스피200 지수의 2배로 레버리지 ETF의 대표상품인 KODEX레버리지가 2,06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무려 661.9% 늘었다.
인버스 ETF의 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KODEX인버스는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전년(1,765억원)보다 329.3%(4,279억원) 증가한 7,162억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