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던 해양과학기술 집중투자

■MT개발계획

정부가 28일 해양과학기술(MTㆍMarine Technology) 개발계획을 확정한 것은 그 동안 등한시해온 MT 분야에 대해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에 비해 MT개발은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학계와 업계 전문가까지 참가시켜 개발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MT개발계획은 집중 분야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기술기반 구축 ▲미개척 해양자원 개발ㆍ이용기술 개발 ▲해양환경 관리ㆍ보전기술 개발 등 3개를 선정하고 오는 2013년까지 3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석사급 이상의 전문인력이 2만5,000명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지역거점별 MT연구센터 건설, 해양수산부 내 해양직 신설, 해양선진국과의 전문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MT개발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10년 뒤에는 우리나라의 MT 수준이 선진국의 80%까지 오르며 47조3,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