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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시, 경남 하동군을 아우르는 광양만권이 동북아 경제를 선도하는 신산업과 물류, 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광양항의 잠재력을 활용해 국제물류 중심항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석유화학과 제철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산업을 전략 수출산업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다도해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산업관광을 버무린 새로운 관광휴양도시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게 5개 지구, 20개 단지로 나뉘어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개발되고 있는 광양만권은 개발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지구별로 특화 전략을 펼친다.
광양 국제물류지구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중심으로 동·서측 배후단지, 황금산업단지 등을 통한 물류·비즈니스와 바이오패키징산업을 수행하게 된다. 율촌융합산업지구는 정밀화학·부품소재산업 생산기능을, 신덕에코비즈지구는 주거, 관광쇼핑, 교육, 의료기능을 각각 담당한다. 관광과 교육, 문화 복합기능은 화양문화관광지구에서, 해양플랜트와 레저기능은 하동지구에서 각각 추진된다.
율촌 제1산단과 해룡임대산단, 광양항배후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연관산단, 여수국가산단 등 광양만권 내 13개 단지에 자리한 기업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22조4,501억원. 지난 2002년 10월 88.98㎢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양만권은 국내 총생산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광양만권의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 조강생산능력 세계 1위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철강, 석유화학, 부품소재, 첨단산업 등 연관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2위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광양항과 잘 정비된 육상교통망 역시 광양만권의 장점으로 꼽힌다. 수도권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산업단지 분양가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외지 기업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올해 개청 10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현재 75만명 수준인 광양만권역 인구는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의 선진 의료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등이 들어서면 광양만권은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