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2조7,600억원(잔액기준)가량을 조달하기로 했다.
10일 농협중앙회는 “다양한 자금조달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회사채를 적극적으로 발행, 연내 5조원 수준까지 잔액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와 관련, 이날 1,5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선순위 금융채를 연 3.42%의 금리로 발행했다. 농협이 선순위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후순위채를 발행, 현재 2조2,400억원 규모의 잔액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이 이처럼 선순위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과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비용 부담 약화가 결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채권의 경우 지불준비금과 예금보험부담이 없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비용부담도 줄어들었다”며 “비용예수금과 차입금에만 의존하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어 선순위채 발행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