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그룹의 철강 계열사다. 그 동안 이 두 회사는 생산제품 영역에서 시장주도권을 쥐고 있고 탄탄한 자금력을 자랑하면서도 열연강판을 생산하지 못해 포스코의 기세에 눌려왔다.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업체인 INI스틸은 지난 2000년 3월 인천제철이 강원산업을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로 철근(점유율 30%), 형강(점유율 30%), 스테인레스 냉연강판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INI스틸은 특히 2000년 12월 삼미특수강(현 BNG스틸)을 인수해 특수강 분야에도 진출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하이스코는 지난 99년 4월부터 냉연강판을 생산, 기존 강관 사업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면서 2001년 2월 현대강관에서 사명을 바꿨다. 하이스코는 자동차용 강판을 연간 120만톤, 강관을 연간 63만톤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ㆍ기아차에 공급,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