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의 노후 설계를 책임지겠습니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 생명보험 설계사로 나서 프로선수들의 재정설계를 해주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ING생명 스카이지점에 근무하는 전경진(31)씨. 전씨는 지난 2000년부터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뛰다가 이듬해 봄 무릎 부상을 당해 축구선수의 꿈을 접었다. 새로운 인생 도전을 모색하던 그는 다른 보험사에 근무하는 친구의 권유로 2004년 12월 보험영업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가 보험영업을 하면서 착안한 것은 프로선수 재정설계. 그는 "운동선수는 현역에 있을 때 수입을 잘 관리해야 은퇴 후 생활이 편안하다"면서 "현재 프로선수들을 대상으로 은퇴 후 대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고객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김두현ㆍ김영철ㆍ김상식 선수 등 3명의 태극전사를 비롯해 일부 프로축구 선수에게 재정설계를 해주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는 샐러리맨 고객이 많지만 프로선수로 고객층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운동선수의 풍요한 노후생활 보장에 중점을 두는 특화된 영업으로 차별화를 도모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