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행정자치부의 본부-팀장 공모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는 정부기관 최초로 실시한 국ㆍ과장급 팀장 53개 직위에 대한 내부 공모에서 모두 190명이 지원,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직위별로는 올해 처음 신설된 지방혁신관리팀장이 1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정보화인력개발팀장 등 정부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전략적인 자리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급별로는 국장급 팀장 6개 자리에 15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과장급 팀장 47개 자리엔 175명이 지원해 3.7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번 팀장 공모에서는 5급 직원들도 7명이나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1ㆍ2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본부장 공모에는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응모자가 제출한 팀운영 비전 및 제안서와 공식 인사자료를 근거로 선발작업에 들어가 다음주중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는 본부-팀제를 처음 실시하게 돼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하위 직급자가 상위 직급자가 되는 ‘계급파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15일 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부서조직을 ‘실-국-과 체제’에서 5본부ㆍ8관ㆍ1단ㆍ1아카데미ㆍ48팀(총63개 부서)의 본부-팀제로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