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車인수안 이르면 내일 제출

미국 제너널모터스(GM) 협상 대표단이 28일 입국, 채권단과 조율을 거쳐 이르면 30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다.정부와 채권단,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28일 "루돌프 슐레이스 GM 아ㆍ태지역 사장과 앨런 페리튼 아ㆍ태지역 신사업ㆍ전략적제휴 본부장 등 GM-피아트 협상단이 입국했다"며 "정부와 채권단을 만난 뒤 30~31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측이 지난해 10월 대우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힌 지 8개월만에 협상이 본격화되게 됐으며, 6월 중순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르면 8월께 인수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협상에 관한 전권을 산업은행측에 위임했다"며 "채권단과 GM협상단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협상일정과 GM측이 제시할 인수제안서에 대한 사전협의를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부평공장 포함 여부 등 인수대상 ▦채권단의 부채탕감과 출자전환 ▦대우차 매각가격 ▦GM-피아트 컨소시엄의 향후 투자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GM측이 부평공장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정부와 채권단에 큰 폭의 부채탕감과 함께 회사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노조문제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해 위험을 떠안자는 조건을 내걸 것"으로 보고 있다. 고광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