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부원장은 『현재 투기등급 채권은 전체 회사채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매수처가 없어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투기등급 채권의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그레이펀드를 담보로 신규 채권을 만드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신규 펀드는 금리는 낮지만 원금보장이 확실한 선순위채와 금리는 높지만 상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후순위채로 나뉘어 발행된다. 가령 100억원의 신규 펀드가 만들어져 50억원이 선순위채, 나머지 50억원이 후순위채로 편입되면 적어도 선순위채인 50억원의 회사채는 유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레이펀드의 유통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또 이들 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받도록 했다. 특히 후순위채의 경우 이자소득이 많은 만큼 재경부·유동화자산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