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에탄올차 ‘쏘울 플렉스’로 브라질 공략

기아차가 가솔린 에탄올 혼합차 ‘쏘울 플렉스’로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엠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0 상파울루 국제모터쇼’에서 가솔린 에탄올 혼합차인 쏘울 플렉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쏘울 플렉스는 에탄올과 가솔린이 혼합된 연료 또는 100% 에탄올, 100% 가솔린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자동차(FFV)다. 이 날 첫 선을 보인 쏘울 플렉스는 쏘울 특유의 박스형 스타일의 개성 넘치는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3.2% 우세한 최대출력 128마력, 3.7% 우세한 최대토크 16.5kg.m을 갖췄다. 또 연료 분사 장치 및 촉매를 변경하고, 연료 압축 비율을 높였다. 여기에 에탄올 연료의 접촉 부품인 연료 펌프, 필러캡, 연료 라인 등의 부식 및 마모성을 대폭 강화하고, 저온의 날씨에도 시동이 잘 걸릴 수 있도록 엔진 룸에 별도의 보조 가솔린 연료탱크를 설치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쏘울 플렉스를 브라질에 본격 수출, 내년 초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해 연간 1만 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1년 말에는 스포티지R 플렉스 차량을 출시하는 등 각 세그먼트 별 플렉스 차량 라인업을 강화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플렉스 자동차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시장에서 플렉스 자동차는 200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불과 7년 만인 2009년 약 130배가 늘어난 271만 여대의 규모로 성장했다. 한편 기아차는 10월25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최되는 브라질 상파울루 아엠비 국제전시장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쏘울 플렉스를 비롯해 스포티지R, K5, K7, 포르테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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