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갔다 온 직후에 퇴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아인스파트너(www.ains.co.kr)가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80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사원들의 퇴사율이 가장 높은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58.6%가 ‘휴가철 직후’를 꼽았다.
이어 '상여금 및 급여일 직후'가 28.3%, '입사 6개월~1년 사이' 9.8% 순이었다.
이들 인사담당자의 10명 중 7명은 이에 따라 휴가철을 이용한 이직 때문에 '휴가 공포증'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가자의 68.4%가 '휴가철 퇴사율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경험한 적 없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1.5%와 20.1%에 그쳤다.
또, 스트레스를 겪은 인사담당자의 5명 중 4명은 "이직을 희망하는 경력직 사원들이 휴가를 이용해 면접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답해, 휴가철에 이직자들이 다른 직장을 적극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인스파트너 김주필 대표컨설턴트는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직활동 중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면접을 보기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라며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이직활동을 할 수 있는 휴가철을 보낸 하반기는 이직의 성수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