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크레듀가 최대주주인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한 크레듀 주가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SDS와 시너지가 현실화되면 현재 주가는 정당한 수준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듀는 29일 14.82% 급등한 4만4,150원에 마쳤다. 지난 27일 포함 3거래일 동안 무려 51.71% 상승했다. 지난 26일 삼성SDS는 “경영권 확보를 통한 기업교육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총 40.8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삼성SDS와 크레듀의 합병 ▦크레듀와 삼성SDS 이러닝사업부의 통합 등 다양한 예측을 내놓으며 “삼성SDS의 최대주주 등극은 크레듀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삼성SDS 이러닝사업부와 크레듀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외형성장, 독보적인 점유율을 통한 영업력 신장, 중복비용 감소ㆍ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가 상장 이후 크레듀를 합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크레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합병이나 사업부 통합 등의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정확한 시점을 말할 수는 없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합병이나 사업부 통합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기급등한 주가에 대해서는 “기대감에 오르고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시너지 효과가 현실화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크레듀의 적정 주가는 삼성SDS와 합병될 경우 삼성SDS 공모가를 확인해야 하고 사업부간 통합이 진행되면 그룹의 투자 규모를 파악한 뒤에야 추정할 수 있다”며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주가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너지가 현실화되면 정당화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