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사상 처음 전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냉장고는 지난 3ㆍ4분기 누적점유율이 14%로, 미국의 월풀(13%)을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4ㆍ4분기 판매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특수에 힘입어 월풀에 비해 실적이 좋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기준 냉장고 판매 세계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인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4ㆍ4분기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연간 단위로 1위 확보는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해외 유통망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진출을 시작을 2005년 주택 자재 대형 유통업체인 로우스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 2007년 백화점인 시어스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대표 유통업체인 홈데포와 제품 공급 제휴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