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기념사진 찍거나 심하게 웃는 걸 자제해 주십시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책본부는 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일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거나 심하게 웃는 등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해 가족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관계자 이외에는 될 수 있으면 팽목항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올 경우에는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항공 정찰을 통해 세월호에서 9~10km가량 떨어진 관매도 남쪽 12km 해상에서 구명조끼 보관함 뚜껑 1점을 발견했고 진도·완도·목포의 해안가에서 신발 7점, 의류 1점 등 12점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까지 진도에서 봉사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1천309개) 소속 봉사자는 진도군민의 70%에 가까운 2만458명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