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전원공급업체인 파워넷은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 흑자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김상도(사진) 사장은 최악의 상황에 몰린 파워넷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했다. 김 사장이 부임했던 2005년 1월 당시만 해도 파워넷은 부도위기까지 몰리면서 거 래처와의 신뢰도 하락, 임직원들의 대량이 직,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잔류임직원의 사기저하, 퇴직금 미수령 퇴직자의 고발, 원 자재 구매자금 부족 등에 따른 생산차질 등 으로 정상적인 기업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었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자면 인적· 물적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환골탈태 할만한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 고 다른 회사 들의 일반론 적인 혁신이 아닌 회사 생존을 위한 절 박한 혁신활 동에 나섰다. 김 사장은 우선 경영역 량 집중을 위해 여러 거래 처에 잡다한 제품군이 판대되고 있던 것을 정리해 주력거래처에 올인하도록 만들었다. 주력거래처 집중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경영자원이 빈곤한 상황 에서 힘을 분산하면 더 나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고 앞으로 매출 성장을 위해서 이 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이었다. 특히 기업문화 혁신, 경쟁력 혁신, 자산운영 혁신의 3개 테마를 주요 추진 항목으로 선정, 회사 전부문의 혁신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이전에 180명이 하던일을 현재 는 44명이 수행하고 매출신장과 원가혁신을 통해 손익개선을 추진했다. 지난 2004년에 145억원의 영업손실을기 록했던 회사는 2007년부터 실적이 좋아지면서 매출 291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올 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1 억원, 46억원에 달할 정도록 개선된 경영성과가 나타났다. 파워넷은 올해 매출액 570억원에 영업 이익 5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을 기록함으로써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 이다. 김 사장은"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섰던 것이 직원들 의 마음을 움직여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2015년 월드 베스트 전원공급장치(SMPS)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