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LPG를 원료로 하는 프로필렌 제조사업인PDH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 연내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SK가스는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셰일가스와 관련해 울산지역에 9,000억원 규모의 PDH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 착공해 오는 2016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SK가스의 PDH사업장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60만톤의 프로필렌이 생산될 전망이다.

APC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SK가스의 PDH 사업장의 지분 25%를 확보하게 됐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으로 연 45만5,000톤의 프로필렌과 연 45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는 중견 석유화학 회사다. 특히 APC가 2008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PDH공정은 SK가스가 영위하고 있는 PDH와 동일한 공정이며, 현재 업계 최고수준인 120%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SK가스는 APC의 PDH공장 건설·운영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가 이번 JV 설립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해외에서 투자유치를 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추진해온 PDH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하여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