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44개 석유 및 가스 광구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입찰은 오는 6월4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원수의 아들 자이프 알 이슬람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요르단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연말께 한 차례 더 국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비아의 석유산업 개발이 오랫동안 지연돼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기도 한 리비아는 오는 2010년까지 30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석유생산량을 하루 300만배럴로 배가할 예정이다.
한편 리비아가 지난 1월 실시한 15개 광구에 대한 1차 입찰에서는 전세계 28개국에서 모두 56개 석유업체가 경합을 벌였으며 미국의 옥시덴탈석유가 9개 구획을 낙찰 받는 등 미국 업체들에게 11개 광구가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