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공항 편의 시설이 중장년층에게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이달 초 38개국 18세 이상 여행객 1천여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의 해외 여행 실태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57%는 공항 편의 시설이 중장년층 여행객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특히 65세 이상 여행객 중에서는 무려 74%가 중장년층을 배려해 공항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불편한 공항 시설로는 ‘멀리 떨어진 출국 게이트’가 34.6%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지팡이 같은 보조 기구까지 내려놓아야 하는 공항 검색대(13.3%)가 꼽혔다.
3위는 탑승 수속시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점(13%), 4위는 컴퓨터로 해야 하는 셀프 체크인 서비스(10%)가 각각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로 중장년층 여행객이 늘고 있는 만큼 탑승 수속 시 이동 거리와 시간을 줄이는 등 서비스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