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업계최초로 홍콩 PB시장 진출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홍콩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시장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10일 홍콩에 프라이빗뱅커(private banker)를 배치해 고객금융자산을 관리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자산관리수수료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채준호 부장을 홍콩지점 PB로 발령했으며 앞으로 홍콩에 이어 미국ㆍ일본 등에도 PB를 배치할 계획이다. 장경훈 하나은행 PB영업추진부장은 “초기에는 홍콩 현지 한국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PB업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홍콩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유수의 금융기관과 경쟁하며 PB업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홍콩 PB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3년 말부터 홍콩 증권업 및 PB업무인가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최근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요구하는 최종 자격요건을 갖추게 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장 부장은 “하나은행이 한국 PB의 종주은행으로서 오랜 VIP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PB강자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계기가 됐다”며 “해외에서 습득한 글로벌 PB업무를 국내에 도입해 국내 PB시장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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