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목마른 국내산 1군 준족들이 소중한 1승 쌓기에 나선다. 11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의 제10경주(국내 1군·2,000m)는 출전 경주마들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흥미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일주일 뒤 열리는 코리안더비 대상경주에 대비하려는 강자들이 대거 빠지기 때문이다. '내장산'과 '싱그러운아침'이 돋보이는 가운데 '라스트무대' '로열갤러퍼' 등이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내장산(수·5세)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날카로운 추입력을 주무기로 지난해 대통령배(GI)에서 쟁쟁한 마필들을 상대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입형이 많은 편성인 만큼 끝까지 힘을 잘 안배하는 게 관건이다. 통산 15전 7승, 2위 5회(승률 46.7%, 복승률 80%).
싱그러운아침(수·6세)은 객관적으로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이번 정도의 편성이라면 우승권 도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추입마로 언제라도 자력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며 당일 컨디션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경주마다. 40전 8승, 2위 7회(승률 20%, 복승률 37.5%).
라스트무대(수·4세)는 역시 추입형 경주마다. 올 1월 첫 경주에서 6위에 그쳤지만 이후 3위와 2연승으로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직전 경주는 1군 데뷔 첫 경주에서 낚은 승리여서 더욱 돋보였다. 25전 4승, 2위 6회(승률 16%, 복승률 40%).
로열갤러퍼(수·5세)는 1,800m에서 3승, 1,900m에서 1승을 거두고 있지만 2,000m에서는 3차례 도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1군에서 쌓은 8차례 경주 경험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26전 6승, 2위 4회(승률 23.1%, 복승률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