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의 주최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이후 제기된 정부의 추모식 주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9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단과의 오찬자리로 향하던 도중 “(추모식은)정부주최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주최를) 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부에 추모식의 주최를 맡아달라고 건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주최하게 될 경우 나올 수 있는)불필요한 오해는 사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이 총리가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추모식을 정부가 주최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된 바 있다.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안산에서 합동분향식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