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속버스 주요 거점 휴게소인 정안 휴게소(호남축)와 횡성 휴게소(영남축) 상ㆍ하행 4곳을 환승 정류소로 지정하고 11월2일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고양이나 성남에서 전북 익산이나 정읍으로 갈 경우 기존처럼 버스터미널이 있는 광주나 전주시내로 들어갈 필요 없이 정안 휴게소에서 익산ㆍ정읍행 고속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인천과 대전ㆍ고양에서 속초나 동해ㆍ삼척으로 가는 승객들도 횡성 휴게소에서 갈아타면 강릉을 거치지 않고 곧장 목적지로 갈 수 있다. 국토부는 우선 주중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12개 노선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제도로 승객들의 이용시간은 평균 47분, 운행거리는 35km 각각 줄어들고 요금도 2,500원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확한 운행시간과 노선은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www.kobus.co.kr)에 게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