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NHN[035420]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20만원선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계에서 점차 확고해지고 있는 NHN의 지위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맞물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목표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일본 초고속인터넷 시장 활성화가 일본에 자회사를 둔 국내 포털업체들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이 NHN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역할을 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NHN의 목표가를 20만원으로 높이며 20만원대 목표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전까지 NHN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가를 매겼던 증권사는 18만원인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동양증권은 NHN의 자회사인 NHN재팬의 기업 가치가 1조4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목표가 산정 이유로 들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NHN재팬에 대한 NHN의 지분가치를 목표가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이 이날 20만원대 목표가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증권은 NHN이 온라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 종목으로생각된다는 점이, 대신증권은 NHN의 시장 지배력과 그를 토대로 한 실적 호전 강도가 각각 목표가 조정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일본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과 기업가치의 반영이 최근 NHN의 주가상승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NHN에 대한 새 목표가 중에서는 현대증권의 제시 가격인 21만5천원이 가장 높고대신증권 21만2천300원, 삼성증권 20만5천원 순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이나 유가 같은 거시 변수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인터넷산업의 특성과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 일본 자회사의 가치 부각, 기관화 장세가 모두 NHN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만원 이상의 목표가격을 제시해도 될 만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 역시 증권업계의 NHN에 대한 목표가 인상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전날보다 0.89% 낮은 16만6천400원에 거래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