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점시간이 내년 2월부터 오전9시로 30분 당겨지고 폐점시간도 오후 4시로 빨라진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사는 최근 대표자 교섭에서 영업점 영업시간을 오전9시에서 오후4시로 현행보다 30분씩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내년 6월1일부터는 오후7시30분 이후 근무에 대해서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거나 보상휴가를 주되 오후6시부터 7시30분 사이 근무에 대해서는 각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은행 노사가 이같이 합의한 것은 직원들의 초과근로를 줄여보자는 노조측 의견과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를 견제하기 위해 오전9시에 문을 열 필요가 있다는 사용자 측의 입장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금융노조(은행노조)는 은행직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은행 폐점시간을 오후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시키는 안을 요구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물러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