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 u-IT839전략은

IT839전략에 中企육성 등 보완…IT 새 블루오션 "개척"

IT839전략은 지난 2004년 2월 정보통신부의 정책 비전으로 제시된 후 이제는 정보통신정책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사실 IT839전략은 참여정부 정보통신 정책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다. IT839전략은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뉜다.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8대 정보통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광대역 통합망(BcN) 등 3대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이동통신 등 9대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낸다는 것. 하지만 IT839전략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브랜드로 명성을 날릴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한계도 드러냈다. 정책의 초점이 대기업 위주의 IT기기와 하드웨어에 쏠리면서 중소ㆍ벤처기업 및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이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2월 새롭게 선보인 u-IT839전략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통신ㆍ방송 융합의 중요성이 커지자 정통부는 기존 8대 정보통신 서비스 가운데 인터넷전화(VoIP)는 제외하는 대신 광대역 융합서비스(BCS)와 IT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디지털TV는 하나로 통합했다. 3대 인프라 역시 인터넷 주소체계(IPv6)를 광대역통합망(BcN)에 흡수하는 대신 소프트 인프라웨어를 추가했고, 기존의 9대 신성장 동력 가운데 이동통신과 텔레매틱스 기기는 통합하고 그 자리에 무선인식/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RFID/USN) 기기를 집어넣었다. 노준형 장관은 진대제 전 장관과 함께 IT839전략을 수립한 주역이다. 노 장관은 IT839전략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진 전 장관의 퇴임설이 나돌자 노 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계승’이 아닌 ‘개척’을 강조한다. 또 다른 블루 오션을 찾겠다는 뜻이다. 그 첫번째 시험대는 바로 u-IT839전략의 성공적인 수행 여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