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업체들이 ‘VIP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고가 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전문매장을 늘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자회사인 ㈜넥서스는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에 명품 주방가구 전문 매장을 열고 맞춤형 부엌가구 8종을 출시했다.
넥서스는 국내 최고가 맞춤형 명품 부엌가구로 ‘성공한 사람들의 인테리어’라는 컨셉트로 VIP마케팅을 전개하는 브랜드다. ㈜넥서스는 대형 주상복합건물, 고급빌라, 개인주택 등에 넥서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2호점 오픈과 함께 더욱 공격적으로 시판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건축과 인테리어를 전공한 디자이너를 활용해 1대 1 맞춤 설계 서비스를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넥서스는 이번 2호점 오픈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팔갑 ㈜넥서스 대표이사는 “초고가 타깃 마케팅을 지향하는 넥서스는 이번 논현 2호점 개장과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로 올 한 해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까사미아도 오는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에 300평 규모의 ‘인터콘티넨탈 까사미아’ 매장을 열고 VIP고객을 공략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매장은 호텔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할 계획이며 까사미아의 가구, 침구, 소품 등 전 제품이 판매된다. 까사미아는 상류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명품 화장품 시슬리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인터콘티넨탈 까사미아’ 매장에서 VIP고객을 상대로 뷰티 & 인테리어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이스침대도 오는 상반기 중 최고급 라인의 침구를 출시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점과 제품 컨셉트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상류층을 위해 가장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 가구업체 에넥스도 올 상반기 중에 VIP고객을 타깃으로 한 최고급 주방가구를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