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카드여신한도 3조~5조 확대 검토”

금융감독위원회가 보험업법 예외조항을 적용해 삼성생명의 삼성카드에 대한 여신한도(크레디트라인)를 현행 8,000억원에서 3조~5조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15일 “삼성카드에 대한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1조원의 증자와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토록 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시장의 불안심리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크레디트라인을 확대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보험업법에서 보험사는 자기자본의 10% 이내에서 계열사에 대출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금감위가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8조원으로 8,000억원 이내에서만 대출해 줄 수 있지만 금감위는 이를 3조원이나 5조원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삼성측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크레디트라인 확대는 카드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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