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가을] 읽을만한 책

◇읽을 만한 책 ■2막=스테판 M 폴란 지음. 명진출판 펴냄. 인생은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데서 비로소 성공의 문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한다. 세계적인 소설가 J.K. 롤링,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 애플 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 미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등이 등장한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죠반니노 과레스키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기존의 것과 달리 이태리어 전문 번역가가 오역과 빠진 부분을 바로 잡은 최초의 완역판이다. 이태리 시골마을인 바싸를 배경으로 신부 돈 까밀로와 예수, 우직한 읍장 뻬뽀네가 엮어내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야기들을 통하여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 청량제 이상의 재미와 교훈을 선사한다. ■쥬디의 전생 이야기=장미리 글. 홍동표 그림. 수선재 펴냄. 쥬디라는 이름의 한 평범한 직장인이 주위사람들의 전생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나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책. 인터넷 블로그(blog.co.kr)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신비주의로 흐르지 않고 명랑하고 경쾌한 문체로 인생을 음미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론=김도경 지음. 학산문화사 펴냄. 주인공인 바이론(Byelone)을 통해 따뜻한 감성과 유쾌한 유머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다룬 만화 에세이집. 외로움을 극복하려는 삶의 과정에서 세상에 대한 사랑과 여유로운 마음, 이웃에 대해 돌아보도록 하는 책이다. 지난해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의 우수만화 제작 지원작품으로 선정돼 사전 제작비용을 지원받았다. ■갈등해결의 기술=팀 어시니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겁내지 말고 당당히 맞서 싸우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그것은 `충돌`이 아니고 합리적인 해결 방법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함을 강조한다. 화를 다스리고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말을 경청하고,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며,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할 것을 주문한다. ■지국 끝의 사람들=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열린 책들 펴냄. 세계 문학 시리즈의 하나로 정치적 박해를 피해 독일에 정착한 한 칠레인이 일본 포경선의 불법 남획을 고발하기 위해 본국으로 돌아와 겪게 되는 이야기다. 남극바다에서 포경선을 타고 보냈던 어린 시절이 반추되며, 한 노인과의 만남을 통해 파타고니아 앞바다의 위기와 환경파괴의 비밀들이 공개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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