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의 세 번째 도전이 오는 10월로 확정됐다. 정확한 발사일은 기상 조건 등 각종 상황을 고려해 향후 정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가 사전 심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나로호 3차 발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접수된 나로호 3차 발사 계획서 심사에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발사허가심사위원회가 투입돼 안전관리의 적정성, 손해배상 책임보험의 가입 등 분야별 세부 사항을 검토했다.
항우연은 나로호 상단부의 개선ㆍ보완 조치를 끝마치고 5월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시스템 성능확인시험을 수행 중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도 나로호에 탑재되는 나로과학위성의 최종 조립을 마치고 현재 성능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
항우연이 2003년부터 개발해온 나로호는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띤 한국형 발사체다. 1단 액체 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 로켓은 러시아가 개발했고 2단 로켓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2009년 8월 첫 발사 때는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인공위성의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제대로 떨어져나가지 않았고 2010년 6월 2차 발사는 비행을 시작한 지 137초 만에 폭발하면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