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콤] 자금출처.동원능력 아리송

만약, 이 회사가 500억원을 다시 들고 나타나 대한생명 주식을 인수, 경영권을 넘겨받더라도 3조원에 이르는 대한생명의 자산부족액을 메울 능력이 있는지가 관건이다.파나콤이 지난 6월 대한생명의 3차입찰에 참여하자 『최순영 회장이 이 회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일각에서는 『파나콤은 최순영회장이 세운 유령회사』라는 소문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나콤의 돈이 들어올 경우, 崔회장의 자금이 섞여 있는 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뉴욕사무소와 미국 법무법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파나콤은 미국 정계나 재계의 거물인사를 고문 등으로 고용해 영업을 하는 전형적인 펀드』라며 『대한생명을 경영하고 자금을 동원할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들은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파나콤이 데이비드 張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 사장으로 있던 B&B라는 페이퍼 컴퍼니가 설립한 회사이며 張씨가 선임고문을 맡고 있고 다니엘 머피회장은 B&B사의 고문을 겸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파나콤은 미국 뉴저지주에 직원 3∼4명이 상근하는 사무실을 두고 상품판매 브로커영업으로 연간 5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張씨는 미국 수사기관으로부터 수년간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張씨가 최순영 회장의 아들 등을 접촉해 미국의 우량 생보사에 대한생명을 매각하도록 주선하겠다고 제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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