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철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장

"발칸반도 재건 프로젝트 참여 헝가리를 교두보로 만들어야""헝가리를 발칸반도 재건 프로젝트 참여와 서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 김상철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장은 9일 "이번 한국상품전 개최를 헝가리 진출 확대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발칸반도 프로젝트가 무엇인가. ▦전쟁을 겪은 유고 등 발칸반도 국가들의 재건 프로젝트다. 도로ㆍ통신ㆍ전력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규모가 무려 12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은. ▦현재 독일 등 EU 국가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발칸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헝가리 측으로부터 공동 참여를 제의 받은 상태이며, 10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정부나 관련 기관간의 채널을 구축, 실사를 진행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이번 헝가리 한국상품전 개최효과와 동구권 활용방안은. ▦최근 헝가리 폴란드 체크 등의 EU 가입을 추진하면서 동구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헝가리와 EU간에 교역상품의 수입관세가 없어졌다. 8~11일 열리는 한국상품전은 79개 한국기업이 참가해 헝가리는 물론 인근 국가로의 수출확대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년 월드컵 홍보를 병행, 한국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여러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서구에서 동구로 이전하고 있으며, 삼성도 헝가리를 유럽생산본부로 만들려는 추세다. -현지의 우리 상품 경쟁력과 필요한 지원책은. ▦자동차나 전자제품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CCTV 등 보안장비 IT 공구류 직물 등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소량다품종 거래와 외상거래(D/A)를 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지원을 활성화하고, 한국 중소기업 수출상품 물류센터를 헝가리에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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